아이의 마음에 시간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따뜻한 동화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다가 너무 귀엽고 특별한 제목에 이끌려 『시계탕』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시계도 아니고, 탕도 아닌 ‘시계탕’?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첫 장을 펼치자마자 저는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시간을 파는 가게라는 설정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시간의 소중함, 후회, 선택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철학적 질문들이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엄마, 나는 오늘 시간을 어떻게 썼을까?”라고 묻는데,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 저자 | 김상근 작가 |
| 출판사 | 사계절출판사 |
| 출판일 | 2022년 3월 28일 |
| 주요 주제 | 시간, 선택, 상상력, 책임, 따뜻한 성장 |
『시계탕』의 배경은 ‘시간을 사고파는 가게’라는 아주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 아이는 우연히 시계탕에 들어가 다양한 시간을 구경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방과 후에 엄마랑 놀 수 있는 시간’, ‘어제 싸운 친구에게 사과할 수 있는 시간’, ‘하고 싶었던 것을 다시 할 수 있는 시간’ 같은 것들이죠. 책을 읽는 내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아이 역시 같은 고민을 하더군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의 개념을 추상적이지 않게 표현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직접 고르고, 계산하고, 고민하며 시간을 선택하는 과정은 책임과 선택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또한, 시계탕의 주인 아저씨는 어른의 조언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인물이라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도 “시간이 정말 물건처럼 있으면 좋겠다”며 여러 번 상상의 나래를 펼쳤답니다.
『시계탕』은 단순한 동화책이 아닙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면서도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평소엔 당연하게 흘려보냈던 시간의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사는 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대화도 더 깊어졌어요.
| 시간 | 상상력 | 책임 |
|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 | 기발한 배경 설정 | 스스로 선택하는 힘 |
| 아이의 성장을 이끄는 이야기 | 부모와의 대화 유도 | 의미 있는 판타지 |
『시계탕』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시간이라는 주제를 아주 따뜻하게 풀어낸 동화입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많은 생각을 남기며,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금 이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준 책. 우리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선물이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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